1차에 이어 2차 귀국 우한 교민도 격리 생활을 마치고 어제(16일) 모두 퇴소했습니다.
지난 1일, 2차 전세기편으로 들어온 교민 333명과 보호자 없이 들어온 자녀를 돌보기 위해 입소한 아버지 1명까지 모두 334명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우한 교민들을 태운 버스가 줄지어 인재개발원을 나섭니다.
지난 1일 귀국해 격리된 뒤 15일째, 2차로 귀국했던 우한 교민 334명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전원 퇴소했습니다.
굳은 날씨에도 아산 주민들은 피켓을 들고 교민들의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호 / 충남 아산시 주민
- "교민들이 안전하게 귀가하신다고 해서 마을 주민들이 자진해서 나왔습니다. 서로 고마움과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처음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설을 나선 교민들은 안도와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중국 우한 교민
- "매일 전화해주시고 몸 상태 어떠냐고 물어봐 주셨거든요. 불편한 게 있어도 될 수 있으면 다 협조해주려고 하셔서…."
이들이 퇴소 전 방문 앞에 남긴 쪽지는 온라인 상에서도 큰 화제가 됐습니다.
좋은 숙소에서 충분한 지원을 받았다며 지원단에 대한 미안함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보건 당국은 우선 방역을 진행하고 폐기물을 모두 소각한 뒤, 이틀 동안 건물을 폐쇄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