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 폭설이 내린 17일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사매터널에서 차량 20여 대가 잇따라 추돌해 오후 5시 이시각 현재 3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습니다.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3분쯤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2터널에서 탱크로리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20여대가 잇따라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사고는 사매1터널에서 추돌사고로 5대의 차량이 뒤엉키자 인접해 있던 사매2터널에서도 추돌이 연쇄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3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터널 안의 탱크로리가 전도돼 불이 나면서 유독가스 질산이 새어나와 접근이 어려울 정도로 연기와 화염이 가득해 구조는 물론 사고 수습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질산은 보통 실험용 시약과 비료 및 폭발물 제조에 사용되는 공업적으로 중요한 화학약품입니다.
특히 흡입 시에는 화상이나 호홉곤란, 설사 등을 일으키고 피부 또는 눈 접촉시에는 화상이나 실명할 수 있는 유독물질입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4
한편, 순천~완주 고속도로는 터널이 많아 유명한데, 사고가 발생한 사매터널은 사매1터널~4터널이 인접해 있는 곳으로 이 날 남원 지역의 적설량은 8.8cm를 기록하며, 대설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경찰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