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제주지역의 면세점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경기가 더 나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도 매출목표를 5%나 늘려 잡았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지 제주방송 오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 불황도 제주공항 내국인 면세점은 비켜갔습니다.
지난해 매출실적은 2천320억 원.
재작년보다 370억 원, 19%가 증가했습니다.
관광객 580만 명 유치에 힘입어 지난 2002년 개점 이래 6년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오유진 / 제주방송 기자
- "면세점 이용고객의 1인당 구매단가도 11만 3천 원으로 14%가 올랐습니다. 그만큼 씀씀이가 커진 것입니다."
▶ 인터뷰 : 정현숙 / 관광객(서울)
- "물건이 싸서 좋아요."
매출 상위 다섯 개 주력 품목은 패션과 담배, 향수의 매출비중이 줄어든 반면 화장품과 양주의 판매비율은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매출 변화에는 제도 개선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양주의 구매한도가 12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확대됐고, 네 차례였던 이용횟수도 여섯 차례로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부공환 / JDC 면세사업단 팀장
- "주류구매한도 폐지와 구매횟수제한이 풀려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달성된 올해 순이익 600억 원은 국제자유도시 선도 프로젝트 사업에 재투자됩니다.
JDC는 마이너스
하지만, 곧 개점할 제주관광공사의 시내 면세점이 경쟁을 예고하고 있고, 경기침체에 따른 이용률 감소도 뚜렷해 구매력을 높일 수 있는 제도의 손질과 상품 개발이 필요합니다.
KCTV뉴스 오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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