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가 거동이 불편한 교통 약자의 안전을 위해 특별교통차량에 졸음운전 방지기를 장착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운전자는 물론 승객의 안전도 지킬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거동이 불편한 교통 약자를 위해 용인시가 운영하고 있는 특별교통차량입니다.
버스 요금 정도로 가격도 저렴해 운행 횟수가 1년에 14만 건에 달합니다.
88명의 운전자가 72대의 차량을 돌아가면서 운행하고 있는데, 문제는 쏟아지는 졸음입니다.
용인시는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최근 졸음운전 방지기를 차량에 장착했습니다.
카메라가 운전자의 동공을 인식해 눈을 오래 감는 등 이상 징후가 생기면 경보음이나 진동으로 잠을 깨우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이경호 / 경기 용인도시공사 교통약자지원팀
- "운행하다가 살짝 졸음이 올 때 갑자기 들리지 않던 소리가 들리게 되니까 깜짝 놀라게 돼서 졸음이 사라지는…."
승객들도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차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권오선 / 경기 용인시 처인구
- "한 달에 2~3번 이 차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장치를 설치해 주셔서 안심이…."
경기도 내 벤처기업이 만든 제품을 구매하고 장착은 시가 직접해 비용도 절감했습니다.
▶ 인터뷰 : 백군기 / 경기 용인시장
- "시가 보유한 특별교통수단 차량 전체에 안전장치를 설치했는데요.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는 물론 시민 모두가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용인시는 졸음운전 방지기의 장착 효과를 따져본 뒤 관용차에도 장착할 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