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 소재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한 여단 소속 A 장교(31·대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증평군 보건소는 A 장교가 다녀간 선별진료소를 폐쇄했습니다.
오늘(21일) 증평군에 따르면 A 장교가 검체 검사를 위해 전날 방문한 증평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소독하기 위해 휴일인 모레(23일)까지 폐쇄한 뒤 24일 다시 문을 엽니다.
이 기간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있는 주민은 청주나 괴산 선별진료소로 보내 검사받게 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A 장교와 접촉한 부대원과 가족 4명이 이날 오전 괴산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습니다.
증평군은 이날 이 부대 내 직장 어린이집을 폐쇄하고 관내 어린이집의 이 부대 관련 직원이나 원생을 귀가 조처했습니다.
관내 24개 어린이집은 이날 자로 2019년도 보육 과정을 조기에 마치고 다음주부터 가정학습에 들어갑니다.
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도 당분간 휴관하기로 했으며 관내 101개 경로당은 호흡기 질환 노인들의 이용을 삼가도록 했습니다.
군부대 일대를 포함한 증평 전역을 매일 한 차례 이상 소독합니다.
버스터미널과 증평역,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과 각급 학교, 어린이집에는 소독제와 손 세정제를 배포했습니다.
증평군은 보건소에만 있는 열화상 카메라를 3대 더 구입, 증평군 민원실, 증평읍사무소와 도서관에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증평군 보건소는 충북도 역학조사관과 이날 오전 부대를 방문, A 장교가 지난 16일 부대에 복귀한 뒤 접촉한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 중입니다.
이 장교와 접촉한 부대원들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된 뒤 하루 2번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공무원들이 전화로 1대 1 감시합니다.
또 근접 거리에서 생활한 부대원들은 제한적으로 외부 출입을 허용하는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격리합니다.
증평군은 밀접 접촉자와 능동감
안영미 증평군보건소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접촉한 부대원들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격리와 감시 조처에 나서고, 확산 차단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통제와 지역 내 방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