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4천120명 자가격리 추진…1대1 관리 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격리가 필요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수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시간이 갈수록 자가격리가 필요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 "사실상 1대1 전담관리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오늘(21일) 시에 따르면 슈퍼 전파와 관련 있는 코로나19 31번 환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1차 신원을 확인한 교인 1천1명 가운데 대구에 살고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914명입니다.

달서구가 217명으로 가장 많고 남구 209명, 수성구 121명, 북구 111명, 동구 95명, 서구 70명, 달성군 66명, 중구 25명 순입니다.

현재 시와 8개 구·군은 직원들을 100여명씩 투입해 자가격리 대상자들을 1대1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날마다 오전·오후 2차례 전화로 발열 여부 등 개인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 중인 교인에게는 생필품을 지원하고 이들이 내놓은 폐기물은 일반폐기물과 구분해 처리합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2차(3천474명), 3차(4천860명) 명단을 추가를 받았습니다.

2차 명단에 든 교인 3천474명 가운데 대구에 거주하는 사람은 3천206명으로 집중관리를 위해 자가격리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차 명단에 든 교인 가운데 대구에 주소를 둔 인원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는 "자가격리가 필요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 큰 폭으로 늘어 1대1 관리는 불가능한 상황이다"며 "그러나 시민 우려가 큰 만큼 자가격리를 철저히 하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