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에 설치된 이동형 격리시설 [사진 = 연합뉴스] |
한양대는 성동구청과 함께 24일 교내 카라반 형태의 이동형 격리시설을 설치했다. 2월 말부터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입국한 후 코로나19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확진 판정까지 걸리는 대기시간 약 10시간 동안 발빠른 격리 조치를 위해 마련된 시설이다. 한양대와 성동구는 7차례 합동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응책을 마련했다.
문제는 해당 이동형 격리시설이 학생들의 왕래가 많은 학생회관 인근에 마련됐다는 점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양대 학생들은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며 반발하는 모양새다. 한양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이 모씨는 "인근 병원이나 선별진료소 등 의료공간이 아닌 학교 내 격리시설을 설치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성동구청에 민원을 넣은 학생도 있다. 한 한양
한양대 측은 "학교의 독단적 판단이 아닌 구청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이며 구청 측에서 빠른 조치와 접근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차창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