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들의 교통사고율이 OECD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노인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무려 38.3명으로 다른 교통선진국들보다 3~4배 가량 높다고 하는데요, 사고의 대부분이 보행 중에 일어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그 큰 원인이 관절통증으로 보폭도 좁아지고 걸음도 느려져서라고 하는데요,
오늘 <건강하게 삽시다>에서는 관절건강에 대해 알아봅니다. 도움 말씀에 정형외과 전문의 이송 원장 나오셨습니다. (인사)
앵커>
관절염, 통증이 심해 광고 카피에서도 지긋지긋하다고 할 정도인데요, 우리가 흔히 아는 퇴행성관절염이나 류마티스관절염외에 다른 관절염들이 더 있다고요?
원장님 답변>
네, 관절염은 세균성 관절염, 외상성관절염, 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말씀하신바와 노화로 인한 퇴행성관절염이나, 관절에 염증이 일어나서 생기는 류마티스관절염 등은 많이들 알고 계시지만, 타박상 등에 의한 외상성관절염이나 세균에 의한 세균성 관절염 등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앵커>
네, 관절염에도 종류가 많군요. 그래도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류마티스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이 아닐까 싶은데요?
원장님 답변>
류마티스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염의 대표 격이라고 볼 수 있고요, 류마티스관절염이 경우 발생하는 환자수보다 그 증상이 매우 심한 병증으로 중요시 됩니다. 일반적으로 인구 백 명당 한명 꼴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고요, 나이가 많아질수록 발병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흔히들 퇴행성관절염과 헷갈려 하시는데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납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남자보다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걸로 미루어 여성 호르몬의 영향, 임신과 출산 등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짐작됩니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관절을 형성하는 물렁뼈가 손상되고 닳아 없어지면서 생기는 관절염으로 물렁뼈가 없어지게 되면 관절통과 관절의 변형이 오게 됩니다. 관절염 중 가장 흔하고요, 65세가 넘으면 과반수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고령 사회로 가는 요즘 심각한 질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65세 이상 노인의 절반 이상이 앓고 있다니 심각한 수치이군요. 류마티스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 원인이 다르니 치료도 다르겠군요?
원장님 답변>
관절염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약물 치료는 1차와 2차로 구분되는데요, 1차 약은 흔히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라고 부릅니다. 주성분은 아스피린과 유사하므로 가정에서 관절염이 심하실 경우 아스피린으로 대체해도 되겠습니다. 이러한 1차 약만으로는 환자들의 반수 이상이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2차 약을 복용하게 되는데요, 2차 약은 1차 약에 비해 그 효과가 더디 나타나고 진통 효과보다는 장기적인 염증 억제 효과가 더 중요하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3개월 이상 복용해 보아야 그 효과를 알 수 있으며, 경험이 많은 전문의의 지시를 받아 사용해야 합니다. 2차 약은 1차 약과 같은 강한 진통효과는 없지만 장기 복용하면 관절이 망가지고 변형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를 갖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요?
원장님 답변>
인공관절수술이라 불리는 관절 치환 수술의 경우는 아주 심한 증상이 있고 다른 방법으로는 통증 조절이 안 되거나 심한 일상생활의 기능 장애가 있는 경우에 시행합니다. 일반적으로 가까운 거리를 걷거나 밤에 잠을 잘 때에도 심한 통증이 생기는 정도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앵커>
인공관절수술을 하면 어떤 점들이 좋아지나요?
원장님 답변>
인공관절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통증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또 아파서 걷지 못했던 경우 더 이상 아프지 않게 되니까 다시 걸을 수 있게 되고 펴지지 않았던 다리가 펴지는 등의 점도 연세가 드신 분들은 매우 만족하시는 부분입니다.
앵커>
인공관절 수술은 어떻게 진행 되나요?
원장님 답변>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물렁뼈와 뼈가 닳으면서 생기는 병이라고 설명 드렸습니다만 인공 관절 수술은 말 그대로 물렁뼈와 뼈의 일부분을 금속으로 되어 있는 인공 조직으로 갈아 끼우는 수술입니다. 수술과정은 (자료 보시면서 설명해주시면 됩니다)
앵커>
네, 하지만 큰 수술이다 보니 아무래도 나이가 드신 분들은 힘드시지 않을까요?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앓고 계신 어른들의 경우 더욱 그럴 것 같은데요.
원장님 답변>
사실 젊은 분들보다는 나이 드신 분들이 더욱 선호하시는 수술이고요, 요즘은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계신 어르신들의 경우라 해도 내과적 처치를 통해 혈당과 혈압조절을 병행하면 수술이 가능합니다. 사실 이런 만성질환은 노인들의 대부분이 앓고 있기 때문에 그 이유로 수술을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앵커>
네, 나이 드신 분들의 경우는 그렇지만, 젊은 사람들의 경우 인공관절이 마모가 쉬워 재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고 들었는데요.
원장님 답변>
네 예전에 사용되던 인공관절은 그 질이 지금에 비해 많이 떨어졌었기 때문에 약 10년 정도 사용 후엔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요즘도, 그 문제가 완벽히 해결되진 않았지만 기술이 많이 발전해, 20~25년 정도로 그 수명이 길어졌습니다. 또한 인공관절을 오랫동안 잘 쓰기 위해서는 충분한 물리치료와 함께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체중이 증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요, 무릎에 해로운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바닥에 쪼그려 앉는다거나 무릎을 꿇는 등의 행동은 피해야겠지요. 또 반대로 무릎에 좋은 운동을 많이 해주는 것이 좋고요 마지막으로는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꼭 받아야 합니다.」
앵커>
원장님, 마지막으로 난이도가 높은 수술인 만큼 수술을 선택함에 있어 의사의 경험이 매우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장님 답변>
인공관절 수술은1960년대부터 활발히 시술되기 시작해 20세기 정형외과 영역 내에선 가장 성공적으로 발전한 분야입니다. 또한 수술에 쓰이는 인공관절 종류만 해도 20가지가 넘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국내 제품이 아직 없는 실정인데요, 관련분야의 연구와 개발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렇다보니 의료진의 실력이 절대적입니다.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한 의료진이 당연히 수술의 성공률도 높고 수술 경과도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분들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됩니다.
앵커>
키도 커 보이고, 다리도 가늘고 예뻐 보이게 해주는 하이힐, 젊은 여성들에겐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패션 아이템이죠? 그러나 이 하이힐이 관절염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관절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젊은 여성 대부분이 하이힐을 즐겨 신는다고 하는데요, 하이힐을 신을 땐 일주일에 3~4회를 넘기지 않고, 직장 내에선 낮은 신발로 갈아 신는 등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하니, 여성분들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건강하게 삽시다>는 여기까지입니다. 나와 주신 원장님 감사합니다!(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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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1] 인공관절 오래 쓰려면
1.체중증가 유의
2.관절에 해로운 행동 삼가
3.관절에 유익한 운동 규칙적
4.정기적으로 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