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사진 = 연합뉴스] |
3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수영초 병설유치원에 근무하는 부산 63번 환자 A 씨(31·여)는 지난달 26일부터 출근을 하지 않고 자율격리에 들어갔다. 동료 직원 3명 등이 지난달 21~22일부터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해당 유치원은 지난달 27일 전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A 씨는 보건소의 자가격리 지침이 내려지기 전에 자율적으로 집에 머물기 시작한 것이다.
부모님과 함께 사는 A 씨는 마스크를 쓴 채 별도의 공간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격리에 들어간 A 씨는 지난달 27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자가용을 이용해 다녀왔다. 바로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은 A 씨는 지난달 28일 보건소 구급차로 이송돼 부산의료원에 입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A 씨는 검사를 받은 다음 날에야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났지만 먼저 선별진료소를 찾았다"며 "부모님과 접촉을 거의 하지 않아 검사 실시 결과 부모님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A 씨는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처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자신에게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발열이나 기침 등 감염 정황을 보이자 자율격리에 들어갔다. 집에서도 별도의 공간에서 마스크를 쓴 채 생활했고 자가용을 이용해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족 간 감염을 막은 데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일반 병원과 약국을 찾지도 않아 피해를 최소화했다.
부산 17번 환자인 B 씨(42)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모범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도대남병원에서 아버지를 간호한 B 씨는 지난달 20~22일 부산에서 외출하지 않았고, 22일 오한·근육통·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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