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개학 연기에 따라 각 초등학교가 운영한 '긴급돌봄'에 신청자 44%만 참여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관내 전체 초등학교 602곳 중 576곳이 전날 긴급돌봄을 운영했습니다.
긴급돌봄을 신청한 학생은 서울 초등학생(41만6천176명)의 3.1%인 1만2천776명이었고 실제 이용한 학생은 신청자의 43.8%인 5천601명이었습니다. 실제 이용률이 떨어진 이유는 돌봄교실에서 코로나19를 옮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교육청은 전날 오전 9시까지 코로나19를 확진 받은 서울지역 교직원과 학생은 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시각 기준 '자율격리'된 교육청과 교육청 소속·직속 행정기관 직원은 12명이었습니다. 각 학교 교직원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교육청은 설명했습니다.
교육청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자 등에 대해서 방역당국에 자가격리 지시가 없어도 스스로 격리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자율격리 직원 가운데 신천지 신자는 1명입니다. 또 대구를 다녀온 경우는 3명, 확진자가 나온 명성교회나 은평성모병원과 관련된 경우는 각각 4명과 1명입니다. 확진자와 밀접히 접촉한 경우는 3명입니다.
한편 교육청은 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이달 26일이나 다음 달 2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애초 이달 12일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일주일 미뤄졌습니다.
교육청은 서울시 지원금 5억원을 확보해 각 학교에 마스크를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결식이 우려되는 저소득층 학생에 대해서는 개학 연기 기간 방학 때와 마찬가지로 서울시와 자치구가 식사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학원과 교습소에는 개학 연기에 맞춰 휴원을 권고하고 특히 영세한 학원·교습소에는 방역물품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