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의 네 번째 희생자인 김 모 씨에 대한 시신 발굴이 다음 주 초에 이뤄집니다.
하지만, 골프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최초 위치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시신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앵커멘트 】
강호순은 골프장이 건설되기 전 북동쪽 입구로 차를 몰아 흙더미가 쌓여 더 들어가지 못하자 차를 세우고 비탈면에 김 씨의 시신을 암매장했습니다.
경찰은 가로세로 10m 범위의 두 곳을 암매장 위치로 좁혔습니다.
이곳은 화성시 L 골프장의 8번 홀이 있는 자립니다.
▶ 인터뷰 : 이명균 / 경기경찰청 강력계장
- "(지난번) 200미터 정도, 8번 홀 부근을 특정했었는데, 이번에 항공사진과 공사현장 사진을 복합해서 최종으로 두 군데를 찍었습니다."
경찰은 골프장 건설로 최소 5m가량 파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발굴 방식과 비용 부담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영장을 발부받는 대로 다음 주 초 검찰과 합동으로 시신 발굴작업에 나섭니다.
하지만, 골프장 건설로 김 씨의 시신이 최초 암매장한 장소에서 옮겨졌을 수도 있어 발굴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검찰은 강 씨의 컴퓨터에 단서가 있는지 대검찰청에 분석을 의뢰하고, 중국에 있는 유족들이 입국할 수 있도록 선양영사관에 협조공문을 보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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