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 화재 참사로 현재 4명이 숨진 가운데, 부상자도 7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생명이 위태로운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왕산 참사 사상자들이 속속 병원으로 도착합니다.
응급실은 금세 화상 환자와 가족, 의료진으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불에 타 너덜너덜해진 바지는 당시의 참혹했던 순간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숨을 돌리고 사고 상황을 전하려 하지만, 좀처럼 마음이 가라앉지 않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화왕산 참사 부상자
- "뭐시 노래자랑 끝나고, 불 놓고 내 심장이 안 좋으니깐, 그대로 쓰러져서"
화상이 심한 환자들은 얼굴과 손을 흰 붕대로 감아 알아볼 수 없을 정돕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42살 박노임 씨와 66살 김길자 씨, 그리고 훼손 정도가 심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자 1명과 남자 1명입니다.
경찰은 신원 미상의 사망자에 대해서는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부상자는 밤사이 70여 명으로 늘어났지만, 이 가운데 마산 삼성병원에 입원했다 부산과 서울로 후송된 강 모 씨와 조 모 씨 등 6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추가 희생자 파악을 위해 기동중대 400여 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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