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10일 부산시와 울산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손님이 끊긴 식당을 살리기 위해 방역을 철저히 한 뒤 청정 지역으로 선포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3일 부산 1번 확진자가 다녀간 동래밀면 본점을 찾아가 점심 식사를 하고 '부산시 1호 클린존 인증업체'로 발표했다. 부산 클린존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이 철저한 방역 소독을 마쳤다는 것을 부산시가 인증한 곳이다. 시민에게 방역 상황 정보를 제공해 코로나19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 확산을 막고 침체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조치다. 부산시는 11일 부산진구에 있는 고복샤브샤브 서면점을 2호 클린존 인증업체로 지정할 예정이다.
울산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 돕기에 나섰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9일 송채토속음식점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청정 인증 마크를 부착했다. 이 식당은 울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방문한 것으로 동선이 공개된 이후 손님이 똑 끊겼다. 울산지역 확진자 방문 음식점은 18곳으로 공무원들이 부서별로 점심, 저녁 시간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소독 당일 완전히 사멸하고 하루 폐쇄한 뒤에는 오히려 안전하기 때문에 시민들이 클린존으로 인증된 식당을 많이 찾아 골목상권 살리기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 = 박동민 기자 /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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