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전국 곳곳이 가뭄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고로쇠로 유명한 충남 청양군은 겨울 가뭄으로 고로쇠 채취량이 급격히 줄어, 애를 태우고 있다고 합니다.
헬로티비 김후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칠갑산 자락에서 주민들이 고로쇠 수액 채취작업이 한창입니다.
봄기운을 느낀 고로쇠나무들이 최근 수액을 머금기 시작하면서 주민들의 손길도 덩달아 바빠졌습니다.
뼈에 이롭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고로쇠는 위장병과 신경통 등에 좋아 웰빙식품으로 인기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천은희 / 청양군 대치면
- "뼈에 좋다고 해서 고로쇠라고 불리는데, 칠갑산 고로쇠는 특히 담백해요."
올해 청양지역에서는 정산면과 대치면 일대 5백여 헥타르에서 3월 말까지 모두 2만 리터의 수액을 채취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최근 이어진 겨울 가뭄의 영향으로 고로쇠 채취량도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창복 / 청양군 대치면
- ""올해는 가뭄이 심해서 채취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김후순 / 헬로티비 기자
- "이렇게 고로쇠를 채취하기 위해 각 나무마다 채취 장비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지만, 수확량 감소로 거의 대부분이 비어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고로쇠는 일교차가 커야 수액 채취량도 늘어나지만 최근 포근한 날씨
한해 7천만 원 가량의 소득으로 지역주민들의 생계에 다소 도움을 주고 있는 고로쇠.
하지만, 올해는 채취량 감소로 소득 역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헬로티비뉴스 김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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