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불안 심리를 파고드는 가짜 정보가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가짜 정보 차단에 나서고 있지만, 우리 스스로 확인해 보는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인포데믹', 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과 감염병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을 합친 단어입니다.
감염을 막겠다며 분무기 한 개로 신도들의 입 안에 소금물을 뿌린 은혜의강 교회.
"소금물이 전염병 예방에 좋다"는 가짜 정보에 속아 넘어간 건데, 이 교회에서 확진자는 70명이 넘습니다.
이런 '가짜 정보'는 주로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등을 통해 삽시간에 퍼집니다.
'서울의대 졸업생들의 단톡방 글'이란 것도 마찬가지였죠.
출처도 알 수 없는 글에는 바이러스에 대비해 항생제를 사두라는 엉뚱한 처방이 담겼습니다.
유튜브 역시 가짜 정보의 온상이 됐습니다.
코로나19 예방에 좋다며 생마늘을 고추장에 찍어 먹으라고 하죠.
한 정치인의 비슷한 주장도 유튜브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는데요.
- "상당한 근거가 있는 생약 요법입니다. 다시 한 번 마늘 7통, 7잔의 물, 주전자에 넣어서 7분 동안 끓여서…."
결국 이것도 가짜 정보로 판명났습니다.
정부가 자체적으로 팩트체크 코너까지 운영하며 가짜 정보 차단에 나서고 있지만, 개인 스스로 정보가 근거가 있는 정보인지 확인해 보는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