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김수환 추기경이 오늘(16일) 저녁 6시 쯤 선종했습니다.
앞으로 닷새 동안 매일 추모미사가 열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황재헌 기자!
【 기자 】
네, 사회부입니다.
【 앵커멘트 】
김 추기경이 오늘(16일) 선종하셨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해 있던 김 추기경이 오늘(16일) 6시12분 선종했다고 밝혔습니다.
향년 87세였습니다.
김 추기경은 오늘 오후부터 몸이 안좋아졌고 통증없이 임종했다고 병원 측은 전했습니다.
김 추기경은 노환으로 지난해 8월 29일부터 병원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천주교는 김 추기경의 선종을 예상하고 명동성당 등에서 장례미사 준비에 들어갔는데요.
김수환 추기경은 현재 선종 후 곧 안구 등 장기 기증을 위한 적출 수술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고인은 지난 7월 노환으로 병원에 입원한 뒤 줄곧 투병생활을 해 왔는데요.
10월 초에는 한 때 호흡곤란으로 위독했다가 의식을 회복한 바 있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의 임종을 봤던 대교구 허영엽신부는 김 추기경은 그동안 사랑 많이 받아 감사하다는 유언을 남겼다고 전했습니다.
또, 사랑해라 그리고 용서해라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종교계와 정치권 등 각계에서는 김 추기경의 선종을 애도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질문2 】
앞으로 장례 절차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 기자 】
김 추기경의 시신은 9시 쯤 병원을 출발해 2시간 뒤인 10시 쯤 명동성당으로 옮겨집니다.
그 뒤 11시가 넘어 서울 명동성당에 김 추기경에 대한 빈소가 차려질 예정입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정진석 추기경을 위원장으로 한 장례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대교구 측은 일단 오늘(16일) 밤부터 내일(17일) 새벽까지는 추모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합니다.
하지만 내일부터 매시간 명동성당 소성당에서 미사를 진행돼 일반인들의 추모는 내일 오전부터 이어질 듯합니다.
명동성당에서는 장례가 치러지는 닷새동안 매일 추모미사가 봉헌됩니다.
명동성당 코스트 홀에서는 고인이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누리기를 기원하는 신자들의 위령 기도가 바쳐집니다.
선종 나흘째 되는 날에는 고인의 시신을 안치하는 입관 예식이 진행됩니다.
선종 닷새째 되는 오는 금요일에는 명동성당에서 장례미사가 거행되며 장례미사 후 고 김수환 추기경의 시신은 경기도 용인시 천주교 성직자 묘지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