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멕시코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경유해 우리나라로 입국한 미국 국적 7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시는 최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미국인 76살 남성 A 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7일 멕시코에서 비행기를 타고 미국 LA를 경유한 뒤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인천시 중구 한 호텔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는 몸에 열이 나고 기침을 하는 증상을 보여 인천기독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의 밀접 접촉자인 그의 아내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인천시는 A 씨를 가천대 길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고 그가 머무른 호텔 일대에서 방역 작업을 했습니다.
해외에 장기간 머무르다가 최근 귀국한 20대 여성들도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날 영국 런던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28살 여성 B 씨와 그제(29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귀국한 23살 여성 C 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시 남동구에 주소를 둔 B 씨는 2018년 6월부터 최근까지 영국 런던에 머물렀으며 스페인과 아일랜드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 씨도 남동구 거주자로 지난해 12월 말부터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유학하다가 지인 2명과 함께 미국 시애틀을 경유해
보건당국은 B 씨와 C 씨를 인천의료원으로 이송하고 이들과 접촉한 지인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A 씨 등 추가 확진자 3명의 국내 이동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밀접 접촉자가 더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날까지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66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