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수환 추기경의 입관예절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추기경의 장례는 교황장으로 거행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민아 기자.
【 질문 1 】
입관예절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 기자 1 】
정진석 추기경의 주례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유리관에 있는 김수환 추기경의 유해가 일반 관으로 옮겨지는 건데요.
김 추기경이 안식하게 될 관은 평범하고 소박하게 치러달라는 고인의 평소 뜻에 따라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삼나무 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입관에 앞서 오후 4시부터는 조문이 잠시 중단됐습니다.
30분 가량 염습 의식이 비공개로 진행됐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입관예절이 끝나면 오후 5시 반부터 다시 일반인 조문이 재개됩니다.
조문은 오늘 자정까지 가능합니다.
【 질문 2 】
교황의 특별지침에 따라 이번 장례는 교황장으로 거행된다구요?
【 기자 2 】
그렇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식이 서울대교구장에서 교황장으로 격상됐습니다.
월요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장례 모든 일정을 교황장으로 치른다는 건데요.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을 대신해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미사를 집전하는 특사로 정진석 추기경을 공식 임명했습니다.
따라서 정진석 추기경은 교황의 이름으로 장례미사를 주관하게 됩니다.
내일 오전 10시 대성당에서 장례미사가 진행되고 이후 김 추기경의 유해는 용인 천주교 성직자 묘역에 옮겨져 안장될 예정입니다.
묘비에는 평소 김 추기경이 좋아했던 성경 구절 중 하나인 '나는 아쉬울 것이 없어라'라는 내용이 새겨진다고 합니다.
【 질문 3 】
새벽부터 시작된 조문 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있나요?
【 기자 3 】
이제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조문 행렬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입관예절이 끝나고 잠시 후부터 조문이 재개될 예정인데요.
현재 조문 대기줄은 명동성당에서 삼일로 방향으로 이어져, 퇴계로, 명동역까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어제까지 25만 명의 조문객이 빈소를 찾았는데요.
오늘까지 합하면 40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명동성당에서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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