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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대구 누적 확진자는 6734명으로 전날보다 9명 늘었다. 이는 지난 2월 18일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31번 환자)가 나온 이후 한 자릿수 증가는 45일 만이다. 현재까지 대구지역 확진자 가운데 완치된 환자는 4516명으로 완치율은 67%를 기록했다. 매일 150~200여명이 완치율을 보이고 있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완치율도 70%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확진자 가운데 1397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742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다. 확진자 중 입원 치료를 거부하고 자발적으로 자가에 대기 중인 환자는 39명이다. 경북에서도 이날 누적 확진자는 1309명으로 전날보다 5명 늘었지만 완치 환자는 865명으로 현재 완치율이 66%를 기록했다. 경북에서는 요양병원과 해외 입국 확진자 등을 제외하면 나흘 연속 일반 시민 감염자는 없다.
하지만 대구에서는 여전히 정신병원과 요양병원에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은 이어지고 있어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도 대구에서는 제이미주병원과 대실요양병원 등에서 총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직까지 환자와 종사자 등에 대한 추가 조사도 진행되고 있어 병원 내 감염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대구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의사도 숨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2분께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내과 의사 A(60) 원장이 사망했다.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의료진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원장은 지난 2월 25일 자신의 병원에서 진료를 보던 중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달 19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으며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아오다 끝내 숨졌다. A원장은 평소 고혈압과 당뇨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대구지역 첫 확진자이자 신천지 교인인 31번 확진자도 45일째 입원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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