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선 KAIST 교육원장이 3일 대전 유성구 소재 중·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쌍방향 화상프로그램을 온라인 수업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AIST> |
현재 실시간 쌍방향 원격 수업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네이버밴드라이브·구루미·유튜브라이브스트리밍·구글 행아웃·MS팀즈(Teams)·줌(ZOOM)·카카오톡 라이브톡·시스코 웹엑스(Webex) 등으로 다양하다. 교육부는 최근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을 제시하면서 학교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KAIST 관계자는 "촉박한 개학 일정으로 시스템 테스트와 활용방법에 관한 교사들의 사전 준비 부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이에 KAIST는 그동안 본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를 해왔던 경험과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중·고교 교사들에게도 유용한 팁을 공유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는 이와 함께 학부생과 대학원 석·박사과정 재학생 40여 명으로 구성된 '온라인 수업 지원단'을 구성하고, 7일부터 29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KAIST는 지난 1일 학내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인 '포털서비스'에 3일까지 지원단을 모집한다는 공지를 올렸는데 게시한 지 불과 10시간 만에 150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실시간 쌍방향 화상 원격수업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강의에 익숙하고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는 온라인 강의 조교 경험을 보유한 재학생 위주로 꾸려진다. 지원을 요청하는 학교마다 1~2명씩 배정해 교사들의 원격 수업 준비와 수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편 사항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해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한다. 지원단의 활동비 전액은 KAIST가 모두 부담할 방침이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가 되면서 온라인 개강에 대한 사전 준비가 부족한 교육기관과 교육자들의 경우 새로운 교육 방식을 빠르게 익히고 적응해야 하는 참으로 힘든 시기"라면서 "대전 유성구 지역 내의 중·고등학교들이
한편 KAIST는 지난해 8월 당시 일본의 경제 도발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기업을 돕고자 선도적으로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을 운영하기도 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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