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과 공범을 불러 첫 대질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일단 이번 주말쯤 조주빈을 1차 기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검찰은 무기징역까지도 처벌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틀 연속 검찰은 오후에 조주빈을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박사방을 함께 운영한 혐의를 받는 거제시 8급 공무원 천 모 씨도 연이틀 소환됐습니다.
두 사람에게 각각 텔레그램 채팅방 운영 내역과 공모 관계 등에 대해 추궁해온 검찰은,
양측의 주장을 동시에 확인하기 위해 대질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주빈이 검거된 이후 공범과의 대질조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범 천 씨와 달리 조주빈은 변호인이 없는 상태로 조사를 받다가 저녁식사 이후부터 변호인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다른 공범 현역 일병인 '이기야' 이 모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은 조주빈의 공범 일부에 대해서는 공모 관계 파악을 위해 사건을 경찰로 다시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여부는 수사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조주빈은 일단 아청법에 의거해 무기징역까지도 처벌이 가능하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검찰은 오는 13일 구속 만료 기간을 감안해 이번주 중에 조주빈을 일단 기존 혐의로 기소하고 추가 기소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