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시종 내내 밝은 웃음을 잃지 않고 열정을 발산하며 한국에서의 빡빡한 일정을 여유있게 소화했습니다.
이화여대 강연에서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며 젊은 여학생들의 패기를 요구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선명한 빨간색 정장을 입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강단에 들어섭니다.
주제는 여성의 경쟁력 강화.
클린턴 장관은 번영과 평화를 위해서는 여성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습니다.
한국의 급속한 발전을 여성이 일군 사례로 들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클린턴 / 미 국무장관
- "남성들에게서만이 아닌 여성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서 나온 재능과 공헌이 한국의 발전을 이룬 필수적인 힘이었습니다."
이어진 학생들과의 문답에서는 여성으로서 일과 가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내내 미소를 잃지 않으며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 인터뷰 : 클린턴 / 미 국무장관
- "당신 인생에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믿음'이 당신을 유지해 줄 것입니다. "
방학 중이지만 강당은 세계적 여성 지도자의 강연을 듣기 위해 모인 2천여 명의 학생들로 가득 찼습니다.
▶ 인터뷰 : 김현정 / 이화여대 2학년
- "여자 대 여자로서 성공적인 커리어와 성공적인 엄마로서 한 역할을 듣는 게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화여대 강연외에도 한미연합사 방문 등 아침부터 10개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숨 가쁜 일정이었지만 빨간 정장에서 내뿜는 열정과 부드러운 자신감을 내내 잃지 않아 한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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