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성취도 평가 성적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일부 고등학교가 운동부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는데 교육과학기술부가 시험 전반에 대한 재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지역 일부고등학교가 운동부 학생들이 학업 성취도 평가 당일 학교에 나왔는데도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서울 시내 9개 고등학교 탁구와 농구부 등 운동부 학생들이 시험을 보지 않았다는 겁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해당 학교들이 기초성적 미달 학생 수를 줄이려 운동부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일부 학교 운동부 학생들이 전국체전 준비로 시험을 보지 않았다며 자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교과부 관계자
- "서울 사례건 기타 사례건 이번에 3월 20일까지 전면 재조사를 하다 보면, 각 시도 교육청별로 어떻게 전면 재조사할 건지 구성하고…."
그런가 하면 충남 논산 K 중학교는 지난해 2학기 기말고사 성적을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이라며 교육청에 잘못 보고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로써 모두 전북 임실과 대구와 부산 등 5개 지역 8개 지역 학교가 성취도 평가 성적을 허위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교과부는 오늘(23일) 16개 시·도 교육청에 대해 고의적인 허위 보고가 없었는지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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