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9일) 서울시가 시내 유흥업소 전체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사실상 영업을 중단시킨 건데, 박원순 서울시장은 "유흥업소가 너무 많아 보상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이곳은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앞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문 앞에 집합금지 명령서가 붙어 있습니다."
서울시가 유흥업소 운영을 사실상 중단시키면서 일각에선 방역 수칙을 지킨 업체들의 영업손실은 보상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은 "유흥업소가 너무 많아 전체적으로 보상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라며 "고민은 많이 했는데 일단 보상은 그다음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양정안 / 서울 대현동
- "유흥업소의 특수성이 있기도 하고 해서 제 생각에는 보상보다는 일단 닫는 게 먼저고 보상은 나중에 챙기더라도…."
유흥업소들은 지방세 감면 등을 요구하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유흥업소 운영자
- "종업원들 생활비 정도는 보조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얘기죠. 그 부분을 보조가 아니면 대출이라도 좀 해줬으면…."
서울시는 방역이 우선이라며 오는 19일까지 지자체 등과 협력해 유흥업소 현장 점검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강남 유흥업소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접촉자 117명 중 7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인원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이형준 VJ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