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단위 아파트 개발 단지로 입주하는 학부모들은 아이들 교육문제로 항상 고민이 많습니다.
곧 입주가 시작될 서울 강일지구도 강일초등학교 개교가 늦어져 입주예정자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C&M 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음 주 준공을 앞둔 강일1지구 한 가운데 초등학교 건물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당초 이 학교의 개교는 지난해 9월이었지만
올해 9월로 미뤄지고 말았습니다.
반면 아파트의 입주는 당장 다음 달부터 시작됩니다.
코앞에 다가온 입주일을 앞두고 학부모들은 아이들 전학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민 / 강일지구 입주자 위원회 대표
- "3월에 전학하고 4월에 전학하고 5월에 전학하고…왜 SH공사 때문에 저희가 이렇게 많은 불편을 겪어야 하느냐는 거구요. 시정될 수 있도록 교육청이나 서울시 교육청에서 관심을 갖고 빨리 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1년 가까이 개교가 지연된 까닭은 뭘까?
강동교육청과 학교용지공급의 책임이 있는 SH공사에서는 해당 부지에 대한 보상작업이 당초 계획보다 오래 걸렸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강동교육청 관계자
- "(부지가) 건물이 지어질 수 있게 제공이 되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당시에 토사가 많이 쌓였고…"
▶ 인터뷰(☎) : SH공사 관계자
- "보상이 끝나고 지장물을 철거해야 단지와 택지조성하고 공급을 하고…"
현재 강일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는
인근의 고덕초등학교.
▶ 스탠딩 : 전진아 / C&M 기자
- "하지만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거리가 멀고, 강일2지구 공사장 옆을 지나다녀야 해 안전문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일지구에서 고덕초등학교까지 어른 걸음으로만 족히 20 여분이 넘는 거립니다.
▶ 인터뷰(☎) : 고덕초등학교 관계자
- "여기(고덕초)가 그다지 강일지구하고가까운 편은 아니에요. 아이들이 등교하기에는…부모님들이 차로 데려오지 않으면 교통이 좀 불편하겠어요."
문제는 이뿐
고덕초등학교를 다니다 몇 달 만에 다시 강일초등학교로 전학해야 하는 번거로운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학교 없이 입주가 시작되는 강일지구.
피해는 고스란히 학부모와 입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됐습니다.
C&M 뉴스 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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