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국내에 마약을 대량으로 유통한 40대 여성 지 모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마약여왕'으로 불리던 지 씨가 미국에서 검거된 지 약 3년 10개월 만인데요.
코로나19가 창궐한 미국에서 강제 소환한 만큼 검사와 격리구금을 거쳐 구속기소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호복을 입은 채 수갑을 찬 여성이 의자에 앉아있습니다.
미국에서 SNS 등을 통해 국내에 다량의 마약을 팔아온 44세 지 모 씨입니다.
마약여왕 '아이리스'로 불리는 지 씨가 미국에서 검거된 지 약 3년 10개월 만인 지난달 31일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검찰은 3명의 수사관으로 구성된 호송팀을 미국으로 보내 지 씨의 신병을 인수했는데, 지 씨와 호송팀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지 씨는 잠복기가 지날 때까지 격리 구금됐고 호송팀도 2주 자가격리했습니다.
검찰은 지 씨의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확인한 후 조사를 진행해왔는데 현재 중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공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지 씨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10월까지 미국에서 스마트폰 앱 '위챗'을 통해 14차례에 걸쳐 필로폰과 대마 등 약 2천3백만 원 상당의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편집: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