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밥먹으면 마스크 공짜로 드려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에 빠진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역 식당 이용시 마스크를 지급하는 지자체들이 늘고 있다.
17일 부산시 북구에 따르면 이날부터 북구 내 음식점 이용자에게 KF94 마스크를 지급한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대형 식당, 주점, 카페 등을 제외한 음식점에서 결제한 영수증을 음식점 주소지의 행정복지센터에 보여주면 3만원 이상은 마스크 1장, 6만 원 이상은 2장을 준다. 북구는 마스크 1만 3000장을 확보해 각 동에 1000장씩 배부한 상태다.
남구는 오는 21일부터 골목 상권을 이용하면 기능성 항균 마스크를 지급할 계획이다. 남구 행정복지센터에 합산 2만 원 이상 영수증을 보여 주면 마스크 1장을 주고, 하루 3장까지 교환 가능하다. 이를 위해 남구는 40회 이상 재사용이 가능한 마스크 50만 장을 확보했다.
부산 최초로 수영구가 지난달 30일부터 '밥 먹고 마스크 받고' 캠페인을 한 결과 지난 15일
수영구는 애초에 1만 장만 지급할 계획이었지만 방역과 상권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해 1만 장을 추가로 구매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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