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산의 신축 아파트 공사장에서 콘크리트를 붓는 기계가 주저앉아 11층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고층에서 난 사고라 구조가 쉽지 않았습니다.
박상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공중에 매달린 들것에서 소방구조대가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1층에는 또 다른 구급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 "구급차 준비하고 직원들 빨리 와!"
어제 오전 9시 반쯤, 부산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콘크리트를 붓는 기계가 갑자기 주저앉아 11층에 있던 근로자 4명을 덮쳤습니다.
▶ 인터뷰 : 김정식 / 인근 주민
- "소리가 엄청난 굉음이죠. 상상을 못 하는 그런 소리가 났어요."
구조대가 크레인을 동원해 1시간 반 만에 4명 모두 구조했지만, 타설기에 깔린 1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김용덕 / 부산 동래소방서 지휘조사담당
- "11층 바닥까지 시멘트를 다 부었으니까 기계를 다시 올려줘야 12, 13층도 타설할 수 있잖습니까? 올리는 작업 중에…."
경찰은 하부 받침대가 손상되면서 타설기가 내려앉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시공사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유수진
영상제공 : 부산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