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을 수집하던 노인을 차로 친 후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철원경찰서는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혐의로 A(26)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5일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에서 손수레를 끌며 고물을 줍던 60대 B 씨를 승용차로 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사고 발생 3일 후인 지난 8일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600m 떨어진 주거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을 통해 B 씨의 몸에서 강한 외부 충격 탓인 다발성 골절이 있음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주변 탐문 및 CCTV 수사를 통해 차량을 추적했고, 결국
경찰 관계자는 "사고 즉시 112나 119에 신고를 하는 등 구조조치가 있었더라면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 당시로부터 시간이 많이 지난 관계로 A 씨의 음주 운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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