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초중고 학교들이 오늘(2일) 일제히 새 학기 개학과 함께 신입생 입학식을 가졌습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입학식 표정을 정원석 기자가 담았습니다.
【 기자 】
선생님 지시에 따라 줄 맞춰 서 있는 모습이 아직은 어색합니다.
그래도 누구 목소리가 큰 지 보자는 말에 온 힘을 다해 소리를 질러봅니다.
6학년 언니 오빠들이 입학한 후배들을 끙끙대며 업어주기도 하지만 아직은 버겁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 눈빛과 표정만큼이나 하고 싶은 것도, 꿈도 많은 아이들.
벌써부터 공부 욕심을 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구대호 / 초등학교 입학생
- "과학이 신기해서 열심히 하고 싶어요."
▶ 인터뷰 : 박윤미 / 초등학교 입학생
- "수학 공부하고 싶어요."
아직은 뛰어놀고 싶은 개구쟁이들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정빈 / 초등학교 입학생
- "축구, 농구, 배구, 체조"
▶ 인터뷰 : 최윤희 / 초등학교 입학생
- "물고기 그리고 싶고, 지네 그리고 싶고, 지렁이."
학부모들은 입학한 자녀를 보며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정현 / 박유진 양 학부모
- "영어 문화가 너무 애들한테 벌써 가까이 1학년 때부터 다가서고 있는 입장에서는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고 좀 속상하기도 하고 걱정도 됩니다."
봄을 알리는 시작과 함께 서울시내 570여 초등학교를 비롯한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일제히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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