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지방법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광주시민들이 몰렸습니다.
눈앞에서 전 씨를 마주한 광주시민들은 울분을 토해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현기자, 오늘 광주의 분위기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오전 9시부터 이 곳 법원 앞에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물리적인 충돌에 대비해 경찰 850명이 법원 주위를 에워싸고 있었는데요.
전 씨가 정문이 아닌 법원 후문쪽으로 들어오면서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 때까지만해도 광주시민들은 차분하게 재판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씨가 또 다시 혐의를 부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법원 밖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의 분위기가 험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재판이 시작한지 약 3시간 30분이 넘어서 전 씨는 법원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시민들은 전 씨를 비난하며 계란이나 오물을 집어던졌습니다.
경호원들이 우산을 펼쳐 오물을 막으며 겨우 전 씨의 차량 탑승을 도왔는데요.
1년 만에 다시 법원에 출석한 전씨는 이번에도 참회의 말 없이 광주를 떠났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