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나 진달래보다 늦게 피지만, 벚꽃은 누가 뭐래도 봄의 완성을 알리는 꽃인데요.
올해는 평년보다 열흘 정도 일찍 벚꽃 구경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눈 녹은 물이 골짜기를 흘러내리며 성큼 다가온 봄을 알립니다.
한껏 물오른 버들강아지와 필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개나리까지 어느덧 봄은 우리 곁에 왔습니다.
공원을 찾은 시민들도 서둘러 찾아온 봄이 싫지 않은 모습입니다.
- "요즘 날씨가 정말 따뜻해졌어요."
개나리와 진달래가 서로 봄꽃 자리를 다투지만, 누가 뭐래도 봄은 벚꽃이 만개할 때 완성됩니다.
-"벚꽃 놀이는 먼데는 못 가고 여의도 쪽으로…"
올해 벚꽃은 경제불황에 지친 사람들을 달래주려는 듯 평년보다 빨리 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현애 / 기상청 생활안전기상과
- "금년 2월 평균기온이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높았고, 3월 기온도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개화시기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이달 18일 제주에서 시작된 벚꽃 소식은 다음 달 초순이면 서울과 강릉까지 올라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평년보다 적게는 나흘에서 많게는 열흘 정도 빨라졌고, 지난해와 비교해도 일주일 정도 더 빨리 벚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군항제로 유명한 진해에서는 이달 22일에,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도 다음 달 1일이면 벚꽃 꽃망울을 만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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