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안성시의 미산 골프장 승인을 경기도가 취소한 것과 관련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골프장 저지 대책위원회는 사업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고, 사업자는 법적 대응을 검토 중입니다.
경기도와 안성시의 오락가락 행정으로, 시간과 돈만 낭비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청 앞 안성시 미산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천막농성장입니다.
7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골프장 건설을 막아냈지만, 천막은 걷히지 않고 있습니다.
'미산 골프장 저지 대책위원회'는 사업자 측이 골프장 사업을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창수 / 대책위 정책위원
- "임목축적 조사에서 일부 잘못한 것, 안성시가 잘못한 것만 문제로 삼고 부결시켰다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그런 결과로 사업자가 소송하느니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골프장 예정부지의 나무를 고의로 베어낸 과정과 허위 보고를 한 안성시에 대한 의혹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대책위는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하기로 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경기도는 안성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는 한편 비리 행위가 드러날 경우 강력히 징계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지사
- "책임자 처벌 부분은 저희가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감사 결과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처벌을 하겠습니다."
다만, 사업자측이 처음부터 사업을 다시 추진할 때는 검토를 할 수밖에 없어 곤혹스런 상황입니다.
이미 의결 과정에서의 중대한 오류로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데다 허술한 행정으로 인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경기도가 골프장 승인을 취소하면서 이번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사업자 측이 재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어서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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