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귀가하던 여성을 지하철역에서부터 따라와 성범죄를 저지르려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이 범행을 저지르려던 곳은 밤길 여성 안전을 위해 지정된 '여성안심귀갓길' 근처였습니다.
홍지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늦은 밤 한 남성이 골목을 빠져나와 주차장 쪽으로 걸어옵니다.
잠시 뒤 넘어질 뻔하며 황급히 달아나더니, 얼마후 경찰차가 도착합니다.
지난달 30일 성범죄를 시도하던 남성이 저항하는 여성에 놀라 도망가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신고를 받고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은 이곳 주차장으로 돌아온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범행장소는 야간에 인적이 드물어 여성안심귀갓길로 지정된 인근이었습니다.
CCTV나 비상벨 등 방범시설을 설치해 귀갓길 안전을 돕는 길이었는데도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당시 술에 취해 있었는데, 피해 여성을 인근 지하철 역에서부터 따라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여성이 강하게 저항하면서 범행은 미수에 그쳤고, 이 과정에서 여성은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남성을 강간상해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이은준 VJ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