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태원 클럽발 감염, 복지부 출입 이수아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이 기자, 그러니까 이 클럽 관련 접촉자가 지금 몇 명 정도로 계산되는 거죠?
【 답변1 】
앞선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최초 용인 확진자가 들른 곳이 이태원에서만 주점 3곳, 클럽 2곳으로 모두 5곳입니다.
황금연휴 기간이었던 만큼 거의 모든 유흥업소에 인파가 많이 몰려 이곳저곳 돌아다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단 출입했던 업소 명부를 종합하면 방문자가 모두 1,500명이라는 서울시 발표가 어제(9일) 있었는데,
오늘 2,3차 감염 사례가 다수 나오면서 당국 역학조사 대상은 사실상 수천 명으로 확대된 상태입니다.
【 질문2 】
지역 감염이 확인된 부분도 있지만 확진자들이 이태원 클럽들을 지난 2일 뒤에도 계속 방문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역학 조사 대상이 늘어난 부분도 있잖아요?
【 답변2 】
네, 사례를 일일이 짚어 드릴 수는 없지만 성남의료원 간호사도 지난 2일 뿐 아니라 3일과 5일에 이태원을 재차 방문한 것으로 추가 조사됐고요.
이후 발견된 추가 확진자 중에서도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클럽을 방문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확진자들이 클럽에 다녀간 날짜가 기존 1~2일에서 1~5일 사이로 늘어나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9일)부턴 방역 당국도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에 다녀온 사람들 모두에게 방역 당국에 방문 사실을 신고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번 집단 감염 사례의 최대 고비 기간도 좀 더 길어지게 됩니다.
2일 기준으로 하면 잠복기 14일을 합해서 오는 16일까지를 살펴야 한다면, 확진자 마지막 클럽 방문일이 5일이 되면서 사실상 19~20일까지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게 됐습니다.
【 질문3 】
확진자들이 마스크를 안 쓰고 돌아다녔다는 얘기도 있던데, 역학조사 결과에서 나온 건가요?
【 답변3 】
네, 오늘(9일)은 인천 부평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됐는데요.
지자체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서울과 인천을 오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처벌에 대해 많이 물으시는데, 사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개인에 대한 처벌이 가능한 경우는 확진자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하거나, 자가격리 대상이 격리를 위반하는 경우 정도가 알려졌죠.
게다가 이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건데, 단순히 개인 방역을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처벌하긴 어려울 듯합니다.
【 질문4 】
어떤 확진자는 확진을 받고 나서도 돌아다녔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 답변4 】
아까 잠깐 언급된 성남시의료원 간호사 케이스를 보신 듯한데요.
성남시가 공개한 동선에서 보시다시피 확진 판정을 그제 저녁에 받고, 편의점과 모텔 등을 방문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대로라면 자가격리 위반을 한거죠.
성남시의료원에 사실 확인을 해보니, 양성 결과가 나온 것은 그 시간이 맞지만 사실 확진자 본인은 양성 판정이 나왔다는 사실을 그때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판정 결과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전달자간 소통이 지연됐고, 당사자는 한참 뒤에 확진자라는 사실을 알았다는 해명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시스템적인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 질문5 】
마지막으로 서울시 발표 짚어보죠. 무기한 집합금지 명령, 적용되는 업소가 구체적으로 어디라고 볼 수 있나요?
【 답변5 】
일단 클럽은 당연히 들어간다고 보시면 되고요.
이른바 '도우미'가 나오는 곳이면 1종 유흥주점, 주류를 판매하는 곳이면 2종 단란주점 유흥업소로 구분돼 모두 대상입니다.
결국 가족끼리 가는 동네 노래방, 코인 노래방 등만 제외하고 거의 적용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앵커멘트 】
부산 클럽 사례 때는 그래도 마스크 착용을 잘해서 추가 감염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아서 피해가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덥더라도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마스크 착용 꼭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