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LG화학 인도 공장에서 일어난 가스 누출 사고 사망자가 모두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인도 현지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공장 폐쇄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는데요.
인도환경재판소는 LG화학 측에 우리 돈 약 81억 원을 내라고 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들것에 사망한 시신을 든 시위대가 공장 앞으로 몰려갑니다.
흥분한 시위대 일부는 공장 진입을 막아서는 경찰과 충돌합니다.
현지시각 9일 약 300여 명의 시위대가 LG화학 공장의 폐쇄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LG화학의 인도 법인인 LG폴리머스 공장에서 스티렌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7일.
이 사고로 지금까지 모두 12명이 숨졌고, 800명 넘는 사람들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인도환경재판소는 LG 측에 약 81억 원을 공탁하라고 명령했는데,
소송 여부에 관계없이 직권으로 재판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애도와 사과를 드린다"며
"사고 원인조사, 재발방지대책 등 제반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유가족과 피해자분들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