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주차 문제로 주민에게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새벽 해당 경비원은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이 경비원은 사소한 주차 시비로 인해 입주민 1명과 지속적인 갈등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CCTV에 따르면 지난 달 21일 이 경비원이 이중 주차로 인해 주차 공간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한 주민이 삿대질을 하고 밀치더니 어디론가 끌고 갔습니다.
유가족들은 또 코뼈가 부러지도록 맞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입주민들은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에 긴급 대책회의도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경비실에는 경비원을 추모하는 주민들의 편지가 붙었습니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해당 주민을 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소환해 이 경비원 죽음과의 관련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해당 주민은 경비원의 코뼈를 부러뜨린 적 없고, 본인도 경비원에게 밀쳐져 허리를 다쳤다며 경비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