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내 성범죄 '박사방'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약 2달 만에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휴대전화 잠금장치를 풀면서 수사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조 씨는 검거 이후 비교적 범행을 순순히 시인했지만, 휴대전화 갤럭시 S9과 아이폰의 비밀번호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침묵해왔습니다.
경찰은 초기에 프로파일러까지 투입해 암호를 알아내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경찰 내 포렌식 기법 장비를 통해 암호를 해독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에 잠금 해제에 성공한 휴대전화는 조씨가 압수수색 당시 쇼파 옆에 숨겨놓는 등 끝까지 감춘 기기라 향후 수사의
'스모킹 건'은 어떤 범죄나 사건을 해결할 때 나오는 결정적 증거를 일컫는 말입니다.
경찰은 S9에 조씨가 그동안 성착취물 제작·유통으로 벌어들인 범죄수익 관련 정보, 특히 유료회원의 신상정보와 추가적인 가상화폐 지갑 등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