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병원 내 감염이 일어나면 면역력이 약한 환자, 특히 고령 환자가 위험하기 때문에 더 긴장하는 건데요.
용인의 한 병원에서도 방사선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 환자와 의료진 등 200여 명의 이동이 금지됐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용인시에 있는 강남병원에서 의료인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엑스레이 검사 등을 하는 방사선사로 20대 남성입니다.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용인시 보건당국은 강남병원을 방역 소독한 뒤 병원 전체를 폐쇄했습니다.
또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입원환자 174명과 의사 등 야간 근무자 39명은 병원 밖은 물론이고 층간 이동도 금지했습니다.
확진된 방사선사는 지난 16일과 18일 오전에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백군기 / 용인시장
- "현재 역학 조사관들은 동선 파악 및 CCTV 분석을 하고 있고 역학조사 범위를 5월 16일부터 18일 사이로 하고 있습니다."
근무에 앞서 지난 14일과 15일에는 친구 5명을 만나 저녁 식사를 하는 등 외부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방사선사는 평소 안양에서 용인 병원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했으며 이동 때 마스크를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남병원은 외래환자 구역과 호흡기질환 진료 구역이 분리된 국민안심병원이지만, 확진자가 직원이어서 병원 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