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을 폭행하고 신용카드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박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혜화경찰서는 용의자 52살 박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박 씨는 지난 7일 용산참사 추모 집회에서 경찰관 집단 폭행에 가담하고 지갑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지갑에 들어 있던 경찰관의 신용카드로 점퍼와 담배를 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나서 나흘간 경찰추적을 피해 잠적해 왔습니다.
경찰은 서울 구로동의 백화점 앞의 공중전화 부스에서 가족과 통화 중이던 박 씨를 붙잡았습니다.
하지만, 박 씨는 경찰관의 지갑을 훔친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용의자
- "아니요, 그런 일 전혀 없습니다. 제가 딴 사람에게 해달라고 했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의문스럽습니다."
박 씨의 가족들도 박 씨가 아는 사람으로부터 신용카드를 건네받아 심부름해 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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