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대한항공 폭파범인 김현희 씨가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사건 조작 의혹에 대해 KAL 사건은 북한이 한 테러이고 나는 가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은둔 생활 12년 만에 공개석상에 나타난 김씨는 부산 벡스코에서 자신의 일본어 교사이자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인 다구치 야에코씨 가족을 면담한 뒤 이같이 밝혔습니다.
어제(11일) 만남은 김씨가 일본어 교사였던 다구치씨의 아들을 만나 엄마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고 다구치씨 아들도 이를 희망해 면담이 이뤄졌습니다.
KAL기 폭파사건이 발생한 지 22년 만이
한편, 진상 규명을 위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조사에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미 97년에 면담한 적이 있지만, KAL기 사건을 북한이 저지른 것으로 인정하는 등 다른 목적이 없다면 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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