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지 한 달, 그의 사랑의 가르침은 여전히 국민들 마음속에 살아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 성직자 묘역에는 여전히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가족들이 삼삼오오 성직자묘역을 찾았습니다.
김 추기경의 모습을 한 번이라도 더 볼 수 있다면 거리가 멀어도,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현주 / 부산시 금정구
- "가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고, 더 소중하게 여기면서 서로 사랑하면서 살아야겠다고…."
김 추기경의 선종 한 달을 기념하는 영도가 조촐하게 진행됐습니다.
성가를 부르면서 숙연한 마음에 눈물을 훔칩니다.
▶ 인터뷰 : 임진숙 / 충남 천안시
- "이제 편안히 계셨으면 좋겠어요. (생전에) 불면증이 심하셨다고 들었는데, 이제 편안히 쉬셨으면 좋겠어요."
김 추기경의 사랑의 가르침은 아이들 가슴속에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은준 / 경기도 분당시
- "추기경님은 높으신 분이니까 가르침 대로 하면 저도 그렇게 높게 될 것이고. 마음을 착하게 먹게 되니까, 앞으로 커서 착한 사람이 될 수 있을거라고 믿어요."
김수환 추기경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이제 한 달.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마지막 김수환 추기경의 가르침은 국민적 운동으로 승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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