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 여전히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민들은 어제 하루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17일) 오전은 지나야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6일) 오후 서울 남산 중턱.
맑은 날은 인천 앞바다까지 보인다는 곳이지만 도시 전체가 희뿌연 먼지로 뒤덮여 답답하기만 합니다.
지난 주말 몽골지방에서 발생해 중국을 지나 불어닥친 황사로 도시 전체가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운동장 트랙을 돌고 있는 시민들은 행여나 황사에 노출될까 중무장했습니다.
마스크와 장갑도 모자라 모자도 깊이 눌러 썼습니다.
▶ 인터뷰 : 박희영 / 회사원
- "목이 따갑고 눈도 따갑고 어쩔 수 없이 운동은 해야겠고 해서 마스크 착용하고 나왔습니다."
▶ 스탠딩 : 이무형 / 기자
- "평소 같으면 점심시간 짬을 내 운동을 하는 직장인들로 북적대는 공원이지만 오늘은 황사 때문인지 썰렁하기까지 합니다."
낮 한때 강원도 속초는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50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는 등 전국적으로 황사피해는 속출했습니다.
그나마 수도권 지역은 시민들이 주로 활동하는 낮시간대 상승기류가 발달해 우려했던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17일) 오전까지는 마음을 놓기 이르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승배 / 기상청 통보관
- "이 황사는 계속해서 북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한편, 황사가 물러난 수요일과 목요일 전국적으로 단비가 예상돼, 가뭄 해갈과 함께 황사로 뒤덮인 먼지를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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