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 상납 추정 장소 압수수색

【 앵커멘트 】
경찰이 고 장자연 씨의 성 상납 장소로 지목된 한 건물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성 상납 인사의 실명을 확인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기자 】
경기 분당경찰서는 지난해 11월 까지 장자연 씨의 소속사 건물로 쓰였던 서울 삼성동의 3층 건물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장 씨가 이곳에서 유력 인사들에게 성 상납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또 성 상납 인사 명단이 들어 있는 사본을 확보해 실명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오지용 /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실명을 지운 부분은 진하게 지워지지 않아서 육안으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문서에는 유력일간지 대표와 금융계인사를 비롯해 IT업체 대표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장자연의 성 상납 정황을 잡기 위한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장 씨와 소속사 대표 김 씨 간에 오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복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성 상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유력 인사를 추려내기 위해 장 씨가 주로 다녔던 곳을 중심으로 CCTV 확보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