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리스트'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이광재 민주당 의원을 오늘 오전 재소환됩니다.
검찰은 추부길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해서는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오늘 새벽 3시까지 17시간 동안 검찰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의원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차례에 걸쳐 불법 정치 자금 1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광재 / 민주당 국회의원
- "저는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일이 없습니다. 검찰에서 충분히 많은 부분을 밝혔고, 소명했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오전 중에 이 의원을 다시 불러, 박 회장과 대질심문을 거친 뒤에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박 회장으로부터 세무 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추부길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해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추 씨는 작년 9월쯤 박 회장으로부터 태광실업 세무조사를 중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2억 원을 건네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추 씨가 청탁을 받긴 했지만, 실제로 세무 조사를 막는 데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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