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남의 9살짜리 아들을 7시간 동안 여행용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40대 여성이 10일 검찰로 송치됐다.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된 A(41)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충남 천안동남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대전지검 천안지청으로 이동했다.
검정 모자와 마스크를 쓴 A씨는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차량에 올랐다.
경찰은 아동학대치사와 상습폭행,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 기소 의견으로 A씨를 수사 서류와 함께 검찰에 보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이 사건을 여성·강력범죄 전담부(이춘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A씨는 지난 1일 천안 서북구 집에서 함께 살던 초등학교 3학년 B군을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한 피해 아동 시신 부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B군 아버지 신분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해 학대 방임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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