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남 창녕군 한 빌라 인근에 사는 주민은 최근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계부, 친모 아동학대가 발생한 집을 가리키며 "집에서 고함치는 소리가 종종 들렸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처음에는 평범한 훈육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화내는 소리가 매우 컸던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사건이 발생한 집이 4층인 점을 고려하면 당시 고함이 밖에서 다 들릴 만큼 매우 컸었다.
해당 빌라는 2년 전부터 입주가 시작됐고, 마을 중심부에서 수백m 떨어진 다소 외진 곳에 있었다.
그래서인지 주변은 무척 한적했다.
학대 피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주민들의 분노는 컸다. 마을 주민들은 "부모라고 할 수 있느냐" "학대 사실을 듣고 너무 화가 났다" "그 아이가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계부와 친모에 학대당한 A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발견 당시 A양은 얼굴 전체에 멍이 들고 손가락에는 심한 물집이 잡혀 있었다.
경찰은 계부와 친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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