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전 여자친구를 상습적으로 협박하고 괴롭혀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1년 가까이 데이트 폭력을 행사해 온 A씨를 상습협박과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 여자친구와 5개월 가량 사귀다가 지난해 7월 헤어지자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화와 문자로 수회에 걸쳐 협박하고 여성의 차량 타이어를 고의로 펑크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남성은 여성이 원하지 않는데도 여성의 집 앞에 통닭이나 중국 음식을 배달시켜 놓는 등 심리적 불안감을 조성하며 위협을 가했다.
경찰은 최초 신고접수 당시 피해 여성을 상대로 신변보호등록과 함께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신변보호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피해 여성을 상대로 미신고된
경찰 관계자는 "올해 5월부터 한층 강화된 데이트폭력 신고대응 강화계획을 수립해 시행 중"이라며 "상습·고질적인 데이트폭력사건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하는 등 엄정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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