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가 학교급식 농산물 꾸러미 사업을 벌이는 가운데 이 안에 포함된 계란의 산란일자가 잘못 기재돼 학부모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미집행된 학교급식 예산을 활용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는 취지입니다.
이에 강원도와 강원도교육청, 춘천시가 관련 예산 약 18억6천만 원으로 각 학생 가정에 농산물과 축산물 등 15개 품목이 들어간 5만5천 원 상당을 묶음(꾸러미)으로 3만3천800여 명에게 배송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돼 하루 2천 개씩 배송돼 지난 10일 기준 65%인 2만2천 개가 전달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부 가정에 배송된 농산물 꾸러미 중에 계란의 산란일자가 배송 다음 날짜로 인쇄돼 납품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재학생 학부모에게 배송된 꾸러미 중 일부 계란 껍데기에 찍힌 산란일자가 6월 6일로 잘못 표기됐습니다.
춘천시가 파악한 결과 납품업체가 기계를 수리한 후 날짜 세팅 오류로 인해 잘못 표기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수 등을 하는 재단법인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배송 가정에 사과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
춘천시 관계자는 "계란에 산란일자를 오기하는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등 관련 기관과 업체에 이 같은 실수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