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6천여 명이 일하는 기아자동차 광명공장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공장 생산라인이 멈췄습니다.
하루 900여 대 생산 차질이 예상되는데 기아차 측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재가동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광명에 사는 5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기아자동차 광명공장 근무자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광명시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공장 동료직원 65명에 대해 검사를 하고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지난 7일 광명의 한 교회에서 예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내와 두 아들도 검사를 받았는데, 20대 아들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승원 / 경기 광명시장
- "기아자동차 확진자와 가족이 다닌 광명 교회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를 시행하겠습니다."
기아차 광명공장에서는 또 다른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조사에서 확진 직원 2명은 서로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직원들이 확진되면서 광명공장은 어제(11일) 하루 일부 엔진 생산라인을 뺀 1·2공장 라인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 인터뷰 : 기아차 광명공장 관계자
- "지금 다 정지됐어요. 정상 돌아가면 (하루) 1,300대 생산되죠. 코로나 때문에 생산량이 줄어서 한 900대 정도…."
6천여 명이 근무하는 공장은 어제 직원 4천여 명이 출근할 예정이었습니다.
광명시와 기아차는 상황을 지켜보며 휴무 연장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오광환